제주도 여행을 계획할 때, 일출보다 더 현실적인 건 일몰이에요. 이른 새벽에 눈 비비고 일어나긴 쉽지 않잖아요? 아침잠이 많은 분들이라면 더더욱요. 그래서 저는 이번 제주 여행에서 일몰 명소를 찾아 나섰답니다. 목적지는 바로, 웅장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수월봉이었어요.
🌿오설록, 이니스프리 들렀다가 떠오른 아이디어
제주 여행 코스 중에 빠질 수 없는 곳이 오설록 티 뮤지엄과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죠. 여유롭게 둘러보다 보니 벌써 오후 5시가 넘었더라고요. "어라, 이 시간대면 일몰각 아닌가?" 싶어서 바로 제주 일몰시간을 검색했어요. 딱 그 타이밍! 그래서 곧장 수월봉으로 향했습니다.
🚲 전기자전거 대여소도 있고, 감성은 덤
수월봉 초입에는 해안도로를 따라 전기자전거 대여소도 운영되고 있었어요.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를 빌려 바다 옆을 달리는 분들이 꽤 보였답니다. 우리도 타고 싶었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아쉽게 패스..! 혹시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일몰 전에 한바퀴 돌고 오기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일몰 명소의 진짜 매력, 수월봉
도착하자마자 느껴진 건, "와... 여기가 진짜 제주구나."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고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고, 멀리 보이는 수월봉의 실루엣은 이미 주황빛으로 물들고 있었어요. 마치 그림 같다고 해야 할까... 해가 천천히 떨어지는 풍경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햇빛 아래를 유유히 날아다니는 잠자리, 바다와 하늘의 색이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그러데이션,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어요. 특히 해가 지면서 수평선 아래로 진해지는 주황빛은 실제로 봐야 감동이 배가됩니다.
🅿️ 주차장과 카페, 여행자 배려도 완벽
수월봉 주차장은 꽤 넓어서 차 가지고 오는 것도 전혀 부담 없었어요. 내부에는 깔끔한 카페도 있었고, 덥거나 추운 날씨엔 안에서 쉬면서 통창 너머로 일몰을 감상할 수도 있어요. 이건 진짜 꿀팁! 밖에서 보는 풍경과 실내에서 보는 풍경은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 토양층과 산방산, 그리고 마무리
해가 지고 나서 수월봉 정상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특이한 지층 구조가 눈에 들어와요.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예전에 지질 시간에 배운 그거 맞아요 ㅎㅎ. 반대쪽으로는 멀리 산방산도 보였는데, 해가 져서 실루엣만 간신히 보이더라고요.
곳곳에 이어진 길과 소소한 조명, 사람들이 삼삼오오 서귀포 시내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까지... 제주도의 하루가 마무리되는 풍경이 무척 인상 깊었어요.
🐟 마지막 코스는 역시 올레시장!
일몰을 보고 난 후, 배가 고파진 우리는 서귀포 올레시장으로 향했어요. 그곳에서 고등어회를 포장해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제주 바다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회로 저녁을 먹는 건 정말 완벽한 마무리였어요.
✨Tip: 수월봉 일몰 100% 즐기기 위한 팁 정리
- ✅ 일몰시간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기
- ✅ 해안도로 따라 전기자전거 or 전동 킥보드 타기
- ✅ 주차장 내 카페에서 감성 일몰 감상도 가능
- ✅ 주변 지층 구조와 산방산 방향 풍경도 놓치지 말기
- ✅ 서귀포 올레시장으로 저녁까지 코스 완성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짜릿한 등산! 북한산 백운대 코스 솔직 후기 (성인 남성 기준 난이도 중상) (0) | 2025.04.14 |
---|---|
제주공항 근처 물회 맛집 청도 자리물회+문어뚝배기로 제주 입성 성공! (0) | 2025.04.14 |
실내보다 시원한 야외? 제주 카페델문도에서 즐긴 여름 바다 (1) | 2025.04.13 |
제주 중문 국수바다 A세트 먹어본 후기|고기국수+회국수+수육까지 (0) | 2025.04.13 |
마늘향 가득 제주 마농치킨, 올레시장 3호점 포장 꿀팁 (1) | 2025.04.12 |